논문컨설팅 업체가 우후죽순 생겼다는 건 그만큼 수요가 있다는 말이다. 다른 말로 사립대 기준 한 학기 500만원 넘는 등록금을 내고도 해결이 안 되는 대학원생이 많다는 뜻이다. A업체 관계자는 “지도교수는 99%가 원래 (논문지도에) 신경을 잘 안 쓴다”며 “그런 부분 때문에 마음 상하는 분들이 많다”고 전했다.
서울의 한 사립대학 교수는 석박사 제자들 논문을 제대로 지도하려면 한 학기에 두명, 4학기 기준으로 보면 여덟명까지 받아야지, 이를 초과할 경우 버겁다고 했다. 학부와 대학원 수업 준비, 각종 학회활동이나 학과업무, 승진을 위한 논문작성시간 등이 필요해서다.
지도제자가 많을 경우 물리적으로 제자들의 논문을 꼼꼼하게 봐주기 어렵다. 더구나 최근 학부에서 논리적 글쓰기를 체계적으로 배워오는 경우가 드물고, 외국 유학생들도 있어 서울 소재 대학의 대학원생이라 하더라도 기초적인 글쓰기부터 지도해야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했다.
출처 : 미디어오늘(http://www.med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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