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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낚싯대처럼 질문들을 던져 그 영감 덩어리를 낚아야 한다. 던져야 할 질문들은 이렇다. ‘나는 이걸 왜 이상하다고 여겼을까? 여기서 어떤 점이 이상한 건가?’ ‘이걸 내가 왜 기분 나쁘게 받아들였지? 이 부분인가? 저 부분인가?’…. 해답을 찾아내라는 말이 아니다. 그 눈길 끌고 이상하고 대박이었고 ‘엥?’이었던 파편 앞뒤에 당신만의 이야기를 보태라는 것이다. 당신에게는 이미 그에 대해 할 이야기가 있다. 그러니 눈앞을 지나가는 수많은 사물 중 바로 그것에 멈춰 ‘뭐야, 저거’ 하고 생각했던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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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증은 영감의 최고급 씨앗, 보고 들은 모든 것을 써먹는다
작가를 꿈꾸는 이들로부터 “영감을 어디서 얻나요?”라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그러면 “온갖 데서 얻습니다”라고 대답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머리 위로 영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라고 말하기도 한다. 등단작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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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분들은 “내 주변에는 도통 신기한 게 없는데” 하고 말씀하실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신기하다’는 표현을 ‘부조리하다, 비상식적이다, 말이 안 된다’로 바꿔보자. 회사나 학교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모두 조리 있고 상식적인 사람들인가? 시가나 처가 친척들도? 당신이 속한 팀이나 대한민국 사회에서는 말이 되는 일들만 벌어졌나? 아니라면 그에 대해 써보자. ... 진상을 규명하라는 게 아니다. 문학이라면 이야깃거리를, 비문학이라면 가설을 만들어내 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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