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노동운동사 쓰기.
지난 1년 6개월 간의 작업이 결과물로 나왔습니다. 저는 민주화운동사 안에서 '노동운동' 부분을 맡아 집필하였습니다.
저는 학계 전문가가 쓰는 학술논문식 역사도 중요하지만, 일반 시민과 활동가들이 자기 역사와 공동체, 지역의 역사를 쓰는 일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도 지역의 노동운동 참여자들 10여 명과 4번의 간담회를 열어 가면서, 저의 원고를 계속 검토하는 절차를 거치면서 글을 써 보았습니다. 이 자체로 원고를 완성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사실상 '당사자들이 만들어가는 역사'라는 취지를 살려보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여러 사람들이 함께 써 가는 역사라는 것이 역시 어렵구나, 하는 점을 느꼈습니다. 너무 이상적인 목표인가, 하는 회의도 들었습니다. 결국 전문가가 하는 작업인가, 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는 않으려 합니다.
이번 작업의 결과물을 가지고 지역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글쓰기, 역사쓰기 관련 사업을 진행해 보려 합니다.
2020년에도 이런 작업들이 계속 진행됩니다.
- 글쓰기 관련 교재 만들기
- 방법론 관련 교재 만들기
- 시민과 활동가를 위한 워크숍 만들기
- 지역과 공동체의 역사쓰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