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강씨는 "아마존은 반복적인 일이 있다면 자동화를 고민하는 문화가 정착돼 있는데 모든 시작에 '글'이 있다"면서 "상사에게 처음 들은 말이 '두 번 이상 동일한 질문을 받으면 시간 낭비하지 말고 답을 글로 남겨 써놓고 URL만 보내주라'는 것이었다"고 했다. 그는 "끊임없이 생각하면서 글을 적다 보니 제품의 단점이나 놓쳤던 부분을 보충할 수 있게 된다"며 "언변이 좋은 사람들에게 PPT는 더할 나위 없는 매개체다. 논리적이지 않아도 타인을 설득할 수 있다. 하지만 글에는 숨을 곳이 없다"고 했다.

회의용 글은 유려한 글이 아니라 쉽고 논리정연한 글이다. 김씨는 "제 매니저는 딸에게 설명한다고 생각하면서 최대한 간단하고 읽기 쉽게 쓴다고 한다더라"고 했다.

https://news.v.daum.net/v/20190406030158105?f=m

[아무튼, 주말] 보고서 치장은 그만, 글로 써라.. '제로 PPT' 선언하는 기업들
"가족 여행 짜는데 자동으로 PPT(파워포인트·프레젠테이션용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있더라고요. 강박적으로 텍스트 줄 맞추고 색깔 넣고. PPT 기계가 된 것 같아요." 13년 차 직장인 A(40)씨가 말했다. 회사에서 그의 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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