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글 쓰는 사람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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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는 인권변호사, 글 쓰는 인권변호사, 글 쓰는 건축가, 글 쓰는 정신과 의사, 글 쓰는 예술가 외에도 글 쓰는 아르바이트생, 글 쓰는 꿈많은 주부, 글 쓰는 종갓집 맏며느리, 글 쓰는 시민단체 활동가의 사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작가와 독자의 분리, 전문가와 비전문가의 분리, 선생과 학생의 분리, 지식인과 대중의 분리, 정신노동과 육체노동의 분리라는 치안적 질서는 각 개인의 능력과 재미를 제한한다. 한 사람이 직업의 틀에 갇히지 않고 다양한 존재로 변신할 때, 자기 삶의 풍요를 누릴 수 있고 타인의 삶에 대한 상상력을 키울 수 있다.

 

글쓰기의 최전선, 은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