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오해와 이해에 대하여
소설가 김중혁은 우리가 타자를 이해한다는 것은 도달할 수 없는 결승점으로 뛰어가는 것과 같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최선이라고 합니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타인은 그 만큼도 이해할 수 없게 된다고 합니다. (링크 자료 참조)
사회 이슈에 대한 논쟁에 있어서는 어떨까요? 저마다 '나의 판단이 옳다'는 사람들 간에 토론이 벌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자신의 생각이 100% 맞다는 것을 제대로 논증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으며, 사실상 인간과 사회에 대한 판단에서 100%의 진실이라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요.
조직 내에서 서로간에 의견충돌이 발생한다면, 성급하게 '결승점'을 두고 논쟁을 벌이기보다 '방향'과 '과정'에 대해 토론을 하는 것이 더 생산적일 수 있습니다. 명확한 결론을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 학술 논문들도 그 안을 들여다 보면 많은 내적 갈등과 고민을 거치면서 결론을 도출하며, 그 결론도 언제나 바뀔 수 있다는 열린 자세를 견지하고 있습니다. (대체로 그렇습니다.)
소통을 목적으로 글을 쓰고 싶다면...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당신의 견해는 어떠한가?' 라는 톤을 유지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소통을 위한 글은 반론을 기다리는 글입니다. 모든 글에는 오해와 이해가 함께 존재하니까요.
<자료>
지식채널e "이어져 있는, 타인"
지식채널e - 이어져 있는, 타인
소설가 김중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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