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은 스스로를 사도로 여긴 것 같다. 그러나 이 운동의 다른 지도자들은 그렇게 생각한 것 같지 않다. ... 예수가 의도했듯이, 열두 사도는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 바울은 이러한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바울은 기원후 37년 경에야 이 운동에 참여하지 않았던가? 예수가 죽은 지 거의 10년 가까운 세월이 흐른 뒤에 말이다. 그러나 바울은 개의치 않았다. 그는 자신을 사도라 부르라고 요구하는 데서 그치지 않았다. ... 그는 더 나아가서 자기가 다른 사도들보다 훨씬 우위에 있다고 주장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들이 히브리 사람입니까? 나도 그렇습니다. 그들이 이스라엘 사람입니까? 나도 그렇습니다. 그들이 아브라함의 후손입니까? 나도 그렇습니다. 그들이 그리스도의 일꾼입니까? 내가 정신나간 사람같이 말합니다마는, 나는 더욱 그렇습니다. 나는 수고도 더 많이 하고, 감옥살이도 더 많이 하고, 매도 더 많이 맞고, 여러 번 죽을 뻔했습니다." (고린도후서 11:22~23)
바울은 "소위 교회의 기둥이라고 하는" (갈라디아서 2:9) 예루살렘 교회의 지도자 세 사람, 즉 야고보와 요한에게 특히 경멸의 말을 던졌다.
"그들이 어떤 사람들이든지, 나에게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그 사람들은 나에게 아무런 제안을 하지 않았습니다." (갈라디아서 2:6)
- 젤롯 ZEALOT, 레자 아슬란
신화를 읽든, 성경을 읽든 거기엔 사람들이 있다. 외롭고 취약하고 때론 찌질하지만, 그래도 열심을 내어 자신의 신념을 관철하려는 사람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