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 앞에는 두 가지 형태의 무자유 사회가 존재하는 것 같다. 그 하나는 헌법에서 개인의 자유를 보장하는 사회이다. 그렇지만 사악한 개인이 공격하고, 강탈하고, 살인하고, 파괴하고, 폭동을 일으키고, 체제를 무너뜨려도 저항하지 않는 무기력한 현재의 우리 사회이다. 두려움에 사로잡힌 사회는 헌법에서 아무리 많은 자유를 보장하더라도 분명 자유로운 사회가 아니다.

- 에릭 호퍼, 시작과 변화를 바라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