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소설을 쓰는 한 가지 큰 목적은 이야기라는 하나의 ‘생물’을 독자와 공유하고, 그 공유성을 지렛대 삼아 마음과 마음 사이에 개별적인 터널을 뚫는 데 있기 때문입니다....
시스
내가 소설을 쓰는 한 가지 큰 목적은 이야기라는 하나의 ‘생물’을 독자와 공유하고, 그 공유성을 지렛대 삼아 마음과 마음 사이에 개별적인 터널을 뚫는 데 있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누구든, 나이가 몇이든, 어디에 있든(도쿄든 서울이든), 그런 것은 전혀 문제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쓴 그 이야기를 당신이 ‘자기 이야기’로 확실하게 끌어안아주느냐 마느냐, 단지 그것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