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논증의 구성요소
아래 게시물에 링크된 기사에는 이런 대목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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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훈련받은 기자는 최소한 두 가지를 확인한다. 첫 번째는 '내 기사가 잘못된 사실(facts)을 포함하고 있지 않은가?'이다. 예컨대 사람들의 이름, 나이, 숫자, 통계수치, 인용문 등이 바른지 확인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사건에 개입된 사람들의 관점을 고루 반영하고 있는가?'이다.
한국 기자 다수가 '기레기'라는 상서롭지 못한 애칭으로 불리는 이유는 이 두 가지를 지키지 않는 데서 온다. 예컨대 '240번 사건'에서 일부 언론은 버스 기사의 입장도 확인하지 않은 채, 그를 사악한 인물처럼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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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JTBC <썰전>에서 유시민 씨도 이 논란에서 비판받아야 하는 것은 '언론'이었다고 진단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한 사회가 말과 글과 행동에 대한 윤리적 기준을 점점 높혀가지 않는다면 언론의 수준도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정치인이나 언론인이나 연예인들은 대중과의 관계 속에서 존재하니까요. 일상의 민주주의를 고민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 일 것입니다.
사실의 보고(언론 기사)는 논증의 기본 요소 중 하나입니다. 논증은 판단을 내리는 과정인데요, 필자는 논증을 통해 자기 주장을 전달하고, 독자는 그 논증을 비평하고 본인의 판단을 내립니다. 논증은 양 자 모두에게 필요한 것이고 지식 생산과 유통의 기본 원리라고 하겠습니다.
[논증의 탄생](조셉 윌리엄스 저. 홍문관)이라는 책에서는 논증의 다섯 가지 요소를 다음과 같이 정리했습니다:
1) 주장 2) 이유 3) 근거 4) 전제 5) 반론
아.. 근데 아직 비평에 대해서 더 정리할 내용이 있으니.. 다시 비평으로 돌아갔다가... 논증으로 나아가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