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나의 글'을 쓴다는 것은? : 선택의 기준을 정립하기
글쓰기가 선택의 연속이라고 한다면, 좋은 글은 좋은 선택의 결과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좋은 선택이란 또 무엇일까요? 좋은 선택의 여부를 평가하는 것은 선택의 '기준'입니다. 그런데 글쓰기에서 선택의 기준은 절대적이지 않습니다. 이 문장이 더 좋고, 이 단어가 더 좋고, 이 논점이 더 중요하고, 이 자료가 더 믿을만 하다... 라는 판단에 있어서 사람들 사이에 의견이 엇갈리게 됩니다.
선택의 기준이 상대적이기 때문에 우리는 '나만의 글'을 쓸 수가 있게 됩니다. '나의 글'은 고유한 문체이기도 하고, 추구하는 가치이기도 하고, 문제의식이기도 하고, 문제를 다루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좋은 필자는 본인의 선택기준을 꾸준히 갈고 닦으며, 하나의 스타일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즐거워 합니다.
이번 워크숍은 글쓰기를 연습하면서 '선택의 기준'들을 정립해 나가도록 기획되었습니다.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선택기준들을 체계화하고 점검하여 더 나은 기준으로 업그레이드 하고, 어휘나 문체를 포함하여 전체적으로 '나의 체취'가 느껴지는 개성있는 글을 쓰는 연습을 진행해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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