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글은 혼자 쓰는 게 아닌가요?'

글쓰기 수업을 진행하다 보면 대부분의 학생들이 혼자 글을 쓴다고 합니다. 수업 보고서의 경우 약 1주일에서 2주일 안에 다 쓴다고 하구요. 또 다 쓴 글을 다른 사람들에게 공개하거나, 피드백을 받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합니다. 마감 시간에 임박하여 급하게 마침표를 찍고, 문서파일을 업로드하는 것이지요. 분량을 채웠고 마감시간을 지켰다는 것이 가장 큰 위안이라고 합니다.

이런 일상 습관은 글쓰기 능력을 키워나가는 데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좋은 글을 쓰는 방법, 그리고 글쓰기 능력을 조금씩 향상시키는 방법 중 하나는 '함께 글쓰기' 습관을 만드는 것입니다. 어느 정도 연습이 되면 다른 사람들과 주제, 초점, 논점, 표현, 구성 등에 대해 토론하면서 글을 완성해 나가는 것이 아주 자연스러운 일상이 될 수 있습니다.

나의 글쓰기 생활에 조력자와 동반자를 만들자. 이것이 '사회운동과 글쓰기' 워크숍의 지향점이자 장점 입니다. 정말 그것이 가능한가, 관심 주제가 달라도, 세계관이 달라도, 함께 글을 쓸 수가 있는가? 네, 가능합니다. 시간이 좀 걸리지만요. ^^

워크숍 홍보를 겸해서... 앞으로도 짧게 짧게 적어 보겠습니다.